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경남 야산서 산사태 일어나…일가족 3명 '참변'

<앵커>

남부 지방에 어제(9일) 하루 30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경남 밀양에서는 토사가 가옥을 덮쳐 일가족 세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어제 낮 12시 40분쯤 경남 밀양시 신곡리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68살 오 모 할머니의 집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오 할머니 등 일가족 3명이 숨지고, 이웃에 사는 71살 금 모씨가 실종됐습니다.

또 어제 저녁 7시 반쯤 전남 여수에서 70대 노인이 농수로에 빠져 숨지는 등 이번 비로 모두 6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어젯밤 9시쯤 경남 마산에서는 빗길에 미끄러진 승합차가 마주오던 승합차를 들이받으면서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고, 어제 새벽에는 울산 옥동에서 구급차와 순찰차 등 차량 넉 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도로와 농경지 유실도 잇따랐습니다. 

충주댐 하류 왕복 2차선 도로가 10여미터가 떨어져 나갔고, 전남 순천 해룡면에서는 도로 옆 비탈면이 무너지면서 여수-순천간 국도 17호선 곳곳의 차량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이번 비로 전남에서만 모두 3천 헥타르가 넘는 농경지가 침수됐고, 충북 진천에서도 농경지 30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또 경북 경주 무장산과 전남 영암 월출산에서는 불어난 계곡물에 하산하던 등산객들이 잇따라 고립됐다가 출동한 119 구조대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