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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반에 "대한민국" 함성…잊지 못할 '약속의 땅'

<앵커>

평창의 세 번째 도전이 결실을 맺은 더반은 역시 우리에게 '약속의 땅'이었습니다. 복싱과 축구에 이어 동계올림픽 유치라는 신화를 새로 썼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남아공 남동부에 위치한 더반은 이번에도 우리 국민의 염원을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두 번이나 뼈아픈 실패를 겪었던 평창이었기에 유치 성공은 더욱 감동적이었습니다.

더반의 신화는 37년 전에 시작됐습니다.

1974년 7월 4일, 24살 청년복서 홍수환은 당시 세계챔피언인 홈링의 아놀드 테일러를 네 번이나 다운시키며 승전보를 알렸습니다.

[홍수환(1974년 당시 인터뷰) :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 (그래, 대한 국민 만세다!)]

1년 전에는 한국 축구의 새 역사가 더반에서 쓰여졌습니다.

비기면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대표팀은 나이지리아에 선제골을 내준뒤 극적인 2 : 2 무승부로 목표를 이뤘습니다.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 진출을 달성한 겁니다.

강원도 평창 역시 더반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승리로 큰 기쁨을 선사했습니다.

뮌헨을 압도적인 차이로 누르고 대망의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게 됐습니다.

다시 한번 우리를 행복하게 만든 더반은 한국스포츠사에서 영원히 잊지 못할 '약속의 땅'으로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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