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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젠테이션도 '한 편의 드라마'…세계가 감동

<앵커>

평창의 승리에는 완벽한 프레젠테이션도 큰 몫을 했습니다. 확실한 비전과 감동까지 담아 IOC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평창의 프레젠테이션은 한편의 드라마였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조양호 유치위원장을 비롯한 8명의 발표자들은 평창의 꿈을 감동적으로 전했고, 평창의 준비를 치밀하게 설명했습니다.

나승연 유치위 대변인은 IOC위원들에게 10년을 이어온 평창의 도전을 상기시켰습니다.

[나승연/평창 유치위 대변인 : 매번 실망한 후에도 우리는 다시 털고 일어나 재정비했습니다. 여러분의 말씀에 귀 기울였고, 실수를 통해 교훈을 얻었습니다.]

김연아는 부드러운 미소와 유창한 영어로 평창의 슬로건 '새로운 지평'을 이야기했습니다.

[김연아/평창올림픽 유치위 홍보대사 : 제가 가졌던 기회를 새로운 지역의 다른 재능있는 선수들과 나누는 것이 제 꿈입니다. 평창올림픽은 그걸 실현 시켜줄 겁니다.]

한국계 미국 스키선수인 토비 도슨은 미국에 입양돼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성장한 자신의 사연과 함께 평창올림픽의 당위성을 설명했습니다.

뮌헨은 동계스포츠 강국이라는 점을, 안시는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강조했는데 눈길을 끌만한 비장의 카드는 없었습니다.

뮌헨의 토마스 바흐 IOC부위원장은 평창을 견제하는 발언으로 오히려 빈축을 샀습니다.

[토마스 바흐/IOC 부위원장 : 유치에 도전한 숫자나 유치를 위해 기다린 시간은 개최지 결정에 중요하지 않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을 마친 뒤 평창의 우세를 내다보는 언론이 부쩍 늘었고 그 예상은 들어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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