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 최재원 출국금지…'비자금 조성' 의혹

<8뉴스>

<앵커>

검찰이 최재원 SK그룹 수석 부회장이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포착해 출국을 금지했습니다.

김정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최근 최재원 SK그룹 수석 부회장을 출국 금지하고 그룹 관련회사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다섯달 간의 계좌추적에서 최 부회장이 그룹 계열사와 관련사들을 통해 수백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주 초 압수수색이 실시된 회사는 SK그룹에 인력을 공급하는 G사 등 3곳입니다.

이에 대해 SK그룹 측은 "최 부회장의 개인적인 자금일 뿐 회사 자금과는 무관하다"면서 비자금 조성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최근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1000억원대의 손실을 본 선물투자에 투입된 돈과 최 부회장의 자금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재원 부회장의 가족과 친, 인척으로 계좌추적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최 부회장에 대한 소환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