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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층짜리 테크노마트 10분간 '흔들'…수백명 대피

<8뉴스>

<앵커>

구의동 한강변에 우뚝 솟은 39층짜리 건물, 테크노마트가 오늘(5일) 낮 한때 갑자기 위아래로 흔들려, 수백 명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문준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4층 입주자 : (어느 정도로 흔들렸나요?) 정수기 물이 흔들릴 정도요. 정수기 물통이 흔들릴 정도.]

[장영문/33층 입주자 : 건물이 약간 위 아래로 흔들흔들 거렸거든요. 꿀렁꿀렁 거린다고 해야 하나. (앉아 계셨는데?) 네. 좀 멀미 날 정도로 심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10분쯤 서울 구의동에 있는 39층짜리 테크노마트 사무동 건물이 흔들려 상주인원 3000여 명 중 약 50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건물 20층 이상부터 감지된 진동이 약 10분간 계속됐고, 이후 2차 진동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오후 들어서도 입주민들의 불안이 가라앉지 않자, 광진구청은 오후 2시부터 테크노마트 전체에 대해 퇴거 명령을 내렸습니다.

[박종용/서울 광진구 부구청장 : 광진구에서는 오후 2시부터 테크노마트 전체에 3일간 대피 명령을 내렸으며, 현재 건물 내 입주상인, 쇼핑객 등 2000명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테크노마트 측은 오후 3시부터 단계적으로 입주자와 직원들을 내보냈으며.

[안내방송 : 입주자 여러분들은 불편하시더라도 양해 바라며 자체적으로 조기퇴근을 권하니 협조 바랍니다.]

현재 건물 내에는 안전점검을 위한 최소 인력만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광진구청과 테크노마트 측 관계자 등은 안전대책 회의를 가진 뒤, 오늘(5일) 저녁부터 정밀안전진단에 들어갔습니다.

건물이 흔들려 퇴거명령이 내려졌다는 소식에 주변 상인들과 아파트 주민들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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