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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한 상황에서도 음악을 놓지 못하던 중학생 송창식은 선생님의 권유로 콩쿨 대회에 나가게 되는데, 여기에서 그는 1등 없는 2등이라는 상을 받게 된다.
"정식 성악 공부를 해가지고 정식으로 부르는 게 아니니까 1등은 도저히 줄 수 없고,
다른 애들보다는 제일 잘 했으니까 1등 없는 2등이라는 상을 준 것 같아요."
실력은 남들보다 뛰어나지만, 음악을 제대로 배워보지 못했던 그가 겪을 수밖에 없었던 이 경험은 이후 그를 크게 변화시킨다.
어렵게 들어간 예고를 중퇴하고 3년 간 노숙생활을 하면서도 음악에 대한 공부를 놓지 않았고, 기타를 치고 싶어 스스로 기타를 만들었다. 이런 노력과 열정의 밑바탕에는 이것 아니면 안 된다는 절실함이 있었다.
그의 음악적 성취는 음악에 대한 절박함에 그의 천재성이 보태져서 이루어진 결과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