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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로스-칸, 전격 '석방'…거짓말에 당했나?

<8뉴스>

<앵커>

성폭행 혐의로 가택 연금됐던 스트로스-칸 전 IMF 총재가 전격 석방됐습니다. 피해 여성 측 주장이 거짓말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주 대법원이 전자발찌를 찬 채 24시간 감시 받던 스트로스-칸을 가택연금에서 풀어줬습니다. 

[마이클 오버스/뉴욕 대법원 판사 : 사건의 정황에 중대한 변화가 생겼음을 인정합니다.]

성폭행 당했다는 피해자 주장이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고 검찰도 인정하게 됐다는 겁니다.

[브라프만/스트로스-칸 변호인 : 오늘 올바른 방향으로 큰 걸음을 떼었습니다. 다음 걸음은 완전한 무죄에 이르게 될 겁니다.]

피해 여성은 마약문제로 복역중인 남자에게 전화를 걸어 스트로스-칸을 성폭행 혐의로 걸면 돈을 얼마나 챙길 수 있는지 논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마약자금 세탁 등 범죄에 연루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유력한 대선후보였던 스트로스-칸의 석방에, 프랑스도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파리 시민 : (미국검찰은) 누군가에 대해 판단을 하려면 충분한 조사와 냉철한 사고를 했어야 합니다.]

[롤뒤발/변호사 : 아무나 유혹하고, 어떤 함정에도 빠질 수 있는 대통령은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아직 무죄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상황은 스트로스-칸에게 크게 유리해졌습니다.

최고 25년형을 받을 수 있는 중범죄 혐의는 벗을 가능성이 아주 높아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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