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톡톡 튀는 벼룩시장 '인기'…'없는 게 없어요!'

<8뉴스>

<앵커>

주말마다 서울시내 구석구석에서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벼룩시장'이 열리있습니다. 팍팍한 주머니 사정 때문일까요? 구경하는 재미에 가격까지 싼 이색 벼룩시장이 최근 큰 인기를 얻고있습니다.

최고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손마다 보따리를 든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뚝섬역 광장을 가득 메웁니다.

[바지 팔아요! 천원이에요, 천원!]

흥정하느라 한껏 높아진 목소리.

[싸게 드릴게! 집에서 안 쓰는 거 다 가지고 나왔어.]

옷이나 신발에서 시작해 빨래판이나 웨딩드레스까지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쌈짓돈이 나오고야 맙니다.

가장 인기가 있는 건 유아용품.

[고영숙/서울 자양동 : 걸음마 할 때 잡고 가는 거에요. (얼마에 사셨어요?) 5천 원이요.]

변신 로봇에 자동차까지 한 아름 샀는데도 만 원이 안 됩니다.

[이숙희/경기도 화성시 : 매우 싸고 좋아요. 쉽게 싫증 내잖아요 애들은.]

밤이 깊어야만 빛나는 벼룩시장도 있습니다.

판매자가 한 평 남짓한 공간을 차지하고서 액세서리나 옷 등을 주로 파는데,

[글레이저/독일인 : 색깔이랑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샀어요. 몸에도 잘 맞고요. 8천 원 줬어요]

시장이 열리는 내내 파티를 방불케 하는 공연이 이어집니다.

맥주나 칵테일 같은 간단한 음료를 마실 수 있는데다, 천 원부터 시작하는 경매 코너도 있어서 젊은 층에 인기가 많습니다.

이렇게 열리는 반짝 벼룩시장은 서울 시내에만 30여 곳. 

소소한 생활용품 구매부터 가족이나 연인의 나들이에도 손색없는 이색 벼룩시장들이 주말 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신동환, 영상편집 : 이정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