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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세상만사] 지하철, 노인들에겐 지옥철?

유난히 지하철에서 노인들이 봉변을 많이 당한 한 주였는데요, 패륜 행위를 한 사람의 인적사항 공개로 이어지며 논란이 커졌습니다.

미국의 강을 점령한 아시아 잉어떼의 믿기 힘든 영상이 공개돼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태풍 메아리와 장맛비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다행히 태풍은 우리나라를 비껴 갔는데 비 피해는 컸습니다.

특히 4대강 사업으로 강바닥을 파낸 것 때문에 왜관 철교 일부와 상주보 인근 제방이 무너져 내렸고, 지난달 초 이미 단수 사태를 겪은 구미에서 또 수돗물이 끊기는 등 낙동강 유역의 피해가 컸습니다.

대홍수에도 안전하다던 한강의 세빛둥둥섬도 강물이 불어나자 곧바로 문을 닫았는데 네티즌들은 결국 장마철마다 문을 닫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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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노인들이 봉변을 당하는 영상이 잇달아 공개됐습니다.

지하철 안이 갑자기 시끄러워지는데, 한 아이 엄마로 보이는 젊은 여성이 자리에 앉아 있는 할머니에게 욕설을 퍼붓고 페트병으로 때립니다.

할머니가 유모차에 있던 아이를 만졌다는 게 이유입니다.

[아이 엄마 : 남의 새끼한테 손대지 말라고 얘기했으면 알았다고 입 다물면 돼.]

이번에는 백발 어르신이 손자뻘 청년에게 다리를 꼬지 말라고 했다가 봉변을 당하는 영상입니다.

[노인 : 발 포개서는 안 된다고 그러잖아. 방송에서.]

[청년 : 다리를 꼬지 말래? 방송에서? 서울역에서 안 내리면 죽여버린다. 끌고 간다. 알았냐? 어? 사람 잘못 건드렸어.]

격분한 네티즌들이 이 '막말남'의 신상을 공개했는데 그게 엉뚱한 사람으로 드러나면서 또 한 번 무분별한 신상털기에 대한 비판을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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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경포호에 검은색의 커다란 새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다 자라면 1미터가 넘고 시속 400 킬로미터 이상으로 날 수 있어서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로 알려진 열대 바닷새 군함조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길을 잃어 동남아에서 한국까지 날아온 것으로 보입니다.

네티즌들은 말로만 듣던 군함조의 출현에 신기해하면서도 결국은 지구 온난화 때문 아니겠냐며 좋아할 일만은 아니라는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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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폭발에 이어 이번에는 미국에서 원자력 시설이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뉴멕시코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강풍을 타고 미국 최대의 핵 연구시설인 로스 알라모스 연구소로 접근하자 연구소는 핵 물질을 안전한 곳으로 옮긴 뒤 연구소를 아예 임시 폐쇄했습니다.

또 폭우가 내린 네브래스카주에서는 원전 두 곳이 수몰 위기를 맞고 있는등 원전 안전 신화가 전세계적으로 위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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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반 고기 반이라는 말이 딱 맞는 곳이 있습니다.

미국 중부, 미시시피강의 지류인데 배를 몰고 가기만 해도 잉어떼가 물 위로 뛰어올라 배 안으로 들어옵니다.

강물의 플랑크톤 개체 수를 조절하려고 중국에서 들여간 백련어라는 아시아 잉어입니다.

관광객들은 즐거워하지만 당국은 번식력 대단하고 천적도 없는 이 잉어를 어찌할지 고심하고 있답니다.

외래어종으로 인한 생태계 교란, 우리나라에만 있는 문제가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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