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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노조 설립 '줄신고'…노동계, 판도 변화

<앵커>

복수노조 설립이 허용 되자마자 중소기업은 물론 KT 같은 대기업에서도 노조 설립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노동계 판도가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고용노동부는 어제 하루 전국 노동관서와 지자체를 통해 모두 71개 사업장에서 복수노조 설립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택시·버스업종이 44개로 전체의 62%를 차지했습니다.

복수노조 허용 이전부터 노노 갈등이 심각했던 곳들로 한국노총에서 갈라져 나온 곳이 24곳, 민주노총에서 나온 곳이 11곳이었습니다.

또 대우증권에서는 지점직원 중심의 노조가 설립 신고를 했고, 2009년 민주노총에서 탈퇴한 KT는 새노조를 설립해 민주노총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당초 예상과 달리 복수노조 설립 신청이 봇물을 이루면서 노동계의 판도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과반수 조합원을 확보한 노조에 사측과의 교섭권을 주는 창구단일화 제도가 시행돼 노조 간 투명성 경쟁 등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또 노노간, 노사간 대치가 격화하고 노사간 교섭 비용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복수노조 제도가 노조설립 자유와 노조 선택권을 보장하는 선진적인 형태라며 현장 지도를 통해 제도가 안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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