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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학 입학전형료 수입, 한해 전보다 20%↑

<앵커>

대학들은 등록금 뿐만 아니라 입학전형료로도 어마어마한 수입을 올립니다. 지난해엔 전형료 수입만 2천 억이 넘었는데,  상당액은 입학 전형과 상관 없는 곳에 쓰이기도 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4년제 대학 181곳의 입학전형료 수입은 모두 2,295억 원, 재작년보다 18.5%가 늘었습니다.

입학전형이 다양해지면서 학생들이 여러 대학에 복수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수시전형만 따져봐도 학생 한 명당 지원횟수가 2009년 3.75번에서 지난해엔 4.52번으로 급증했습니다.

중앙대, 한양대, 고려대 등 서울의 주요 사립대들은 지난 한 해만 40억 원이 훨씬 넘는 전형료 수입을 올렸습니다.

[서울시내 사립대 관계자 : 저희가 전형료를 높여서 많이 받은 건 아니고 작년에 지원자가 많았으니까 전형료 수입이 많았죠.]

하지만 전형료로 얻는 수익의 상당액은 전형과는 직접 상관없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도 광고 홍보비나 회의비 등 전형과 직접 관계없는 학교업무에 전체 전형료 수입의 1/3 이상이 쓰였습니다.

[송의열/서울시교육청 학력평가담당 장학관 : 수시와 정시를 합하여 평균 6~7회 정도를 원서를 냅니다. 전형료만 50만 원을 훌쩍 넘게 써야만되는 상황이므로 매우 부담스럽니다.]

교과부는 대학교육협의회와 함께 대학들에 전형료 인하를 유도하고, 2013학년도 입시부터는 수시모집 지원 횟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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