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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세계 최대 '용광로 없는 제철소' 짓는다

<앵커>

용광로 없는 제철소 라고 하면 머릿속에 그림이 잘 안그려지죠? 포스코에서 용광로 없이도 쇳물을 제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설비를 짓기로 했습니다.

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포스코가 개발한 '파이넥스'라는 설비는 용광로 없이 쇳물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값싼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이용해, 연간 200만 톤 규모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

비 용광로 쇳물 제조 설비로는 세계 최대 수준입니다.

포스코는 투자비와 생산 원가를 기존 방식보다 15% 절감하고, 오염 물질인 황산화물, 비산먼지도 줄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고급 철강 원료가 고갈되는 상황에서 저급 원료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포스코는 김황식 국무총리 등 국내외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이넥스 3공장 착공식을 가졌습니다.

[정준양/포스코 회장 : 세계 철강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여기에 필요한 고급 철강 원료는 점차 고갈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는 2013년 7월 공사가 마무리돼 상용화되면, 파이넥스를 통한 쇳물 생산량은 포항제철소 전체 쇳물의 25%인 41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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