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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건축물 문화 자산으로" 보존 시도 확산

<앵커>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건축물들을 예술품이나 문화 자산으로 보고 보존하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60년대에 지어진 옛 한국미술관 건물입니다.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을 설계한 한국의 대표적인 건축가 고 김중업 씨의 작품으로 고구려의 호방한 스케일과 부드러운 전통의 선이 두드러집니다.

[서정원/건물 소유주 : 건물 자체가 건물이라기 보다는 거대한 조각품인데 이것은 정말 영원히 보존돼야할 건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업시설이나 빌라를 짓겠다며 사겠다는 제의가 있었지만 건물이 헐릴 것을 우려한 집주인이 보존을 조건으로 미술품 경매회사에 매매를 위탁했습니다.

경북 영덕의 '오촌댁'은 1년 전만해도 관리 소홀로 자칫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전통 한옥입니다.

소유주의 건물 기증으로 서울 국립민속박물관에 옮겨져 160여년 된 삶의 흔적을 관람객과 나누고 있습니다.

[박선주/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 이 방에서는 누가 살았고, 그다음에 건너방에서는 누가 살았고 진짜 살아있는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5월엔 동래정 씨 동래군파 종친회가 500년된 종택을 영구 보존하기 위해 문화 단체에 기증하기도 했습니다.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가치 있는 건축물들은 문화 유산으로 남겨놓아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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