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등에 당첨되면 500만원씩 20년 동안 나눠받는 연금식 복권, 첫 추첨일이 다음주 수요일 입니다. 로또보다 확률도 조금 더 높고 세금은 더 쌉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서 첫 도입된 연금복권 520의 가장 큰 장점은 세금이 싸고 당첨 확률이 높아졌다는 겁니다.
보통 3억 원 이상의 복권 당첨금은 세율이 33%로 높은 편이지만, 연금 복권은 22%의 낮은 세율이 적용돼 매달 원천 징수됩니다.
1등 당첨자가 2명이어서 당첨 확률이 로또 복권보다 2.6배 높습니다.
1등 당첨금 12억 원은 매달 500만 원씩 20년에 걸쳐 받습니다.
[심명희/복권판매업자 : 일반 사람들은 연금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이럴 때 기회가 잘 됐다하고 많이 구입하죠.]
연금식 복권은 상속도 가능하지만 제 3자에게 양도하거나 담보로 제공할 수는 없습니다.
[강원순/한국연합복권 대표이사 : 고액 당첨의 사후관리 실패에 따른 문제점을 해소하고,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른 소비자들의 욕구를 보완하기 위한 상품입니다.]
연금복권 520의 등장으로 지금까지 판매돼 온 추첨식 복권인 '팝콘'은 오늘(29일)을 마지막으로 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