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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잇단 빗길 교통사고…출근길 '운전 조심'

<앵커>

밤부터 쏟아지고 있는 비 때문에,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길이 미끄러운 날은 출근길 운전 특별히 조심하셔야 됩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 앞부분이 종잇장 구겨지듯 찌그러졌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차에 갇힌 부상자를 한 명씩 밖으로 빼냅니다.

[구조대원 : 이쪽으로 못 나가시겠어요?]

오늘(29일) 새벽 3시쯤 서울 신림역사거리에서 봉천역 방향으로 달리던 29살 김 모 씨의 승용차가 도로 가운데 지하철 환기구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김 씨 등 차에 탄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신호대기 중이던 오토바이를 피하려다,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김 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212%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오늘 새벽 서울 시내에서만 8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일어났다며, 오전까지 중부지방에 큰 비가 예보된 만큼, 운전자는 차량 전조등을 켜고 규정 속도를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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