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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 미 노병 "한국 드라마 '마이더스' 팬"

<앵커>

우리나라가 한국전쟁 이후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데에는 참전국 용사들의 희생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6.25  61주년을 맞아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정부 행사가 하와이에서 열렸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6.25 전쟁 당시 미 해병대원 짐 워드 씨.

50년 겨울 처절했던 함경남도 장진호 전투에 참여한 용사입니다.

61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중공군의 포위를 뚫고 탈출했던 장진호 전투의 기억은 여전히 생생합니다.

[짐 워드/6.25 참전 용사 : 중공군이 총을 겨눈 채 다가왔습니다. 살기 위해 총을 쏠 수밖에 없었고 눈물이 흘렀습니다.]

한 노병은 1.4 후퇴 당시 처참했던 피난민 모습을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

[리처드 후가/6.25 참전 용사 : 밤새도록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피난민들은 모든 것을 잃었고, 굶주렸으며 추위와 싸우고 있었습니다.]

하와이에는 450명의 한국전쟁 전사자가 묻혀있고, 아직도 참전용사 2만 8천명이 살고 있습니다.

국가 보훈처는 이들에게 고마움의 뜻을 전하기 위해 하와이에서 감사행사를 열었습니다.

350여 명의 참전용사가 참석했습니다.

노신사들은 군복 차림으로 다시 만났습니다.

한국을 돕던 이들은 지금 한국음식을 맛보며 한국 드라마에 빠져 또 다른 대한민국을 만나고 있습니다.

[루시오 사다/6.25 참전 용사 : 한국 드라마 '마이더스' '스마일 어게인' 등을 좋아합니다.]

폐허가 된 나라에서 이제는 문화와 경제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대한민국을 바라보며 다시 만난 노병들은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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