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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면 '웃고' 그치면 '울상'…박석민 표정 일품

<앵커>

프로야구가 지난주 비 때문에 15경기나 취소되는 와중에도 열기가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가 빗속의 야구 명장면을 전해 드릴텐데, 아주 재미있습니다.



<기자>

삼성 박석민이 생일을 자축하는 연타석 홈런포를 쏘아올립니다.

4회말 빗줄기가 굵어지며 경기가 중단되자 박석민의 표정이 굳어집니다.

뒤지고 있던 한화 팬들은 비가 더 많이 내려 아예 취소되길 기원합니다.

비가 그치고 경기가 재개되자 기록이 날아갈 뻔 했던 박석민의 입가엔 다시 미소가 번졌습니다.

한화 팬에겐 맑은 하늘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박석민/삼성 내야수 : 제 인생에 그렇게 긴장한 적이 있나 했을 정도로 너무 긴장했는데, 다행히 게임을 마쳐서 그게 너무 기분 좋습니다.]

한화 류현진이 가르시아의 타격 코치로 나섰습니다.

오른쪽 어깨를 일찍 열지 말고 밀어치라는 몸짓에 멕시칸 이글스 가르시아도 진지한 눈빛으로 화답합니다.

말이 통하진 않아도 야구의 언어는 하나입니다.

-

손에서 미끄러진 방망이가 마운드까지 날아갑니다.

마운드에 있던 투수도, 방망이를 놓친 타자도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투수를 위협한 방망이에 포수는 가벼운 항의로 맞받아칩니다.

-

미국 프로야구에서 나온 행운의 안타입니다.

3루수 키를 넘긴 평범한 안타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배트에 공이 두 번 맞았습니다.
규정상은 파울이지만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심판들도 속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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