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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발생 8년만에…캐나다 쇠고기 수입 재개

"광우병 추가 발생 때 수입 중단"

<앵커>

이르면 올해 안에 캐나다산 쇠고기가 다시 수입됩니다.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지 8년 만입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정부가 캐나다산 쇠고기를 다시 수입하기로 캐나다측과 전격 합의했습니다.

지난 2003년 캐나다 알버타 주에서 광우병이 발생해 캐나다산 쇠고기의 수입을 금지한지 8년 만입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두 나라가 4차례의 기술 협상 등을 벌인 끝에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입 허용 부위는 미국산 쇠고기 처럼 30개월령 미만의 뼈를 포함한 살코기로 한정했습니다.

광우병을 일으키는 특정 위험 물질과 햄버거용 고기 등으로 이용되는 분쇄육, 소 내장 전체와 쇠고기 가공품 등은 수입허용 부위에서 제외됐습니다.

쟁점이 됐던 캐나다 현지의 수출 작업장 승인권은 우리 정부가 갖기로 했습니다.

특히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추가로 발생할 경우 정부는 검역 중단 조치를 취한 뒤 정해진 절차에 따라 수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박철수/농식품부 소비안전정책관 : 국민건강과 안전의 위해여부를 확인하고 위해가 있다고 확인되면 수입을 중단하게 되며 위해가 없을 경우에는 검역중단조치를 해제키로 하였습니다.]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은 국회의 심의를 거쳐 이르면 올 연말쯤 재개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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