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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3배 넘는 면적 '잿더미'…미, 산불 비상

<앵커>

우리는 비 때문에 비상이지만, 미국은 산불 때문에 난리입니다. 서울의 3배가 넘는 면적이 잿더미로 변했고, 최고 보안 시설인 핵연구소까지 폐쇄됐습니다.

로스엔젤레스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멕시코주에서 어제(27일) 오후 일어난 산불이 맹렬한 기세로 번지고 있습니다.

뉴멕시코주의 주도인 산타페 부근에서 시작된 산불은 밤사이 로스 알라모스 핵연구소에서 2킬로미터 떨어진 지점까지 번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소방대원과 특수 대원들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워낙 바람이 거세 진화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핵 연구소 측은 오늘 아침부터 모든 연구소 시설을 임시 폐쇄 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로스 알라모스 핵 연구소는 미국의 국립 핵 연구의 중심지로, 1만 1천여 명이 근무하는 최고 보안 시설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번 산불로 핵 연구소 주변 만 8천 헥타르가 잿더미로 변했고, 수백여 명 주민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현재, 알래스카에서 플로리다에 이르는 미 전역의 12개 주에서 대형 산불 53개가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해 진화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산불 피해 면적은 서울시 면적의 3배가 넘는 22만 헥타르에 이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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