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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명 숨지게 한 변종 대장균, 프랑스서도 확인

<앵커>

지금까지 독일 등에서 44명을 숨지게 한 변종 대장균이 프랑스에서도 확인됐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 감염자를 발생시킨 변종 장출혈성 대장균이 독일의 변종 대장균과 동일한 것이라고 프랑스 보건장관이 밝혔습니다.

이달 초 보르도 인근지역에서 열린 자선행사에 참석했던 주민들 가운데 7명이, 행사 현장에서 새싹채소가 들어간 수프를 먹은 뒤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이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새싹채소의 씨앗을 우편 주문판매하는 영국의 종자식물 회사에서 들여온 호로파와 겨자, 아루굴라 등 콩 새싹 종자의 유통을 중단시켰습니다.

영국 식품표준청도 콩에서 나오는 새싹채소에 대해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식품표준청은 콩 새싹채소를 날것으로 먹지 말고, 새싹채소를 키우는 모든 기구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한편, 새싹채소나 씨앗 등을 만진 뒤에는 손을 깨끗이 닦으라고 당부했습니다.

[호윗/유럽의회 의원 : 이런 혼란의 배경이 무엇인지, 빠르고 공개적인 조사가 필요합니다.]

독일에서 43명이 사망한데 이어 프랑스와 영국까지 파문이 확산되면서, 변종 대장균 공포가 다시 유럽을 휩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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