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유통과정 집중 검검…다음주 대책 발표

<앵커>

다음달 6일이면 기름값 100원 인하 조치가 끝납니다. 일부 주유소에서 기름 품귀 현상이 생기자 정부가 유통과정을 집중 점검하고 있습니다. 다음주에 대책이 발표됩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다음달 6일 기름값 인하 조치 종료를 앞두고 생긴 일부 주유소의 기름 품귀 현상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GS칼텍스 여수 공장의 가동 중단과 유통 과정에서의 사재기, 또는 가격 인상 전에 판매를 꺼리는 현상이 겹쳤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지식경제부는 석유 제품 유통체계 개선 방안을 다음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는 품귀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통 체계 점검을 상시화하고, 매점매석 행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를 위해 소비자 신고센터도 가동시킬 계획입니다.

또 한꺼번에 기름값이 100원 오를 경우 소비자들이 느낄 충격을 감안해 정유사들이 공급 가격을 단계적으로 현실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다음달 7일 이후 주유소들이 각자의 재고량에 관계없이 기름값을 한꺼번에 올리는 등 가격 인상 담합이 이뤄지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