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부 200mm 집중 호우…곳곳 침수 피해

<앵커>

오늘(24일)도 충청과 남부 일부 지방에 2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장맛비는 주말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산간과 충청, 경북북부 일부지방에 지금 호우경보와 주의보가 발효중입니다.

보도에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장마전선이 충청지방으로 이동하면서 충청과 전북, 경북지방에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남부산간과 충청, 경북북부 곳곳에서는 시간당 20mm 안팎의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어 호우경보와 주의보가 발효중입니다.

오늘 하루만 보령과 정선, 대관령 등지에 50mm 안팎의 많은 비가 왔고,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빠르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밤새 내린 비로 대전시 유성구 한밭대로가 물에 잠기는 등 일부 도로가 침수 피해를 입었고, 광주시 남구에서는 강풍에 간판이 떨어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기상청은 북상중인 태풍 '메아리'가 장마전선으로 계속 수증기를 공급하고 있어 내일까지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충청과 남부에는 내일까지 50~100mm의 큰 비가 오겠고 서울 등 그밖의 지방에도 20~60mm 가량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충청과 전북북부, 경북북부와 지리산 부근에서는 2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그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테여서 축대붕괴나 산사태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에는 안개도 짙게 낄 것으로 보여 차량의 안전운행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