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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적립금 쌓는 시대 끝"…동상이몽 간담회

<앵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사립대 총장들이 만나 대학 등록금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양측의 대화는 말 그대로 동상이몽이었습니다.

보도에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사립대 총장들은 최근의 반값 등록금 논란이 사립대학들을 공공의 적으로 몰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교육의 질에 대한 고려 없이 등록금 문제 해결이 시간에 쫓겨 졸속으로 추진되는 모양새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천수/대진대학교 총장 : 등록금 문제는 이게 교육의 질하고 관련되고, 국가 경쟁력하고 관련되고 여러가지 종합적인 검토가, 대안이 필요한 것인데 이렇게 몰려 가지고 시간에 쫓가지고 끌려가서 되겠느냐.]

총장들은 또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한 대학들의 자구 노력과는 별개로 정부차원에서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기부금 세액을 공제해즐 것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대학 기부금 모금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하고, 대학들도 다양한 재원 확보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주호/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앞으로는 사립대학이 더이상 등록금을 적립해서 발전하는 그런 시대는 이제 끝났다, 이렇게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한편 대학 총장들의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오늘(23일)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서 협의회 차원의 등록금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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