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인천공항의 기무사 요원이 군 검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출입국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입니다.
박상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군검찰은 어제(21일) 오전 인천공항 기무사령부 분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기무사 소속 사무관 한 명이 게임업체 대표 50살 박 모 씨로부터 지인 A 씨의 출입국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현금 4000만원과 골프접대를 받았다는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사무관은 뇌물수수 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앞서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A 씨에게 출입국 편의와 세무조사 무마를 약속하고 5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박 씨를 구속했습니다.
A 씨는 이중국적자로 출입국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박 씨의 진술과 계좌추적 등을 통해 박 씨로부터 기무사 사무관에게 금품이 건너간 정황을 포착하고, 군 검찰에 사건을 이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제의 기무사 사무관은 박 씨에게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또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소 직원이 박 씨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국세청도 서울 지역 세무서 직원 2명이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박 씨에게 향응을 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학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