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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민간인 살상 논란…"오폭으로 9명 사망"

<앵커>

리바아에서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는 나토가 오폭으로 민간인들을 살상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나토의 공격이 위축될 수 밖에 없어 앞으로 군사작전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택가의 석조 건물이 형체를 알아볼 수 정도로 심하게 파괴됐습니다.

나토 전폭기의 공습으로 피해를 본 수도 트리폴리의 민가라고 카다피 측은 밝혔습니다.

카다피 측은 이 오폭으로 어린이 2명 포함해 민간인 9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 가족 : 국제 여론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한 나라가 이런 식으로 파괴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이에 대해 나토는 트리폴리 공습과정에서 오폭으로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했음을 인정했습니다.

나토는 성명을 통해 군사시설을 겨냥한 미사일 한 발이 시스템 결함으로 민가에 잘못 떨어진 것 같다며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나토는 앞서 무장한 시민군을 카다피 측 친위대로 오인해 잘못 폭격한 사례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회원국들 사이의 이견으로 적극적인 군사작전을 펼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나토가 이번 민간인 오폭으로 더욱 위축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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