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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빼고 다 살수 있다" 애플 현금자산 76조원

<앵커>

아이폰의 제조사인 애플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 규모가 자그마치 76조 원에 달한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전 세계 주요 휴대전화 업체를 모두 사들일 수 있는 규모입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김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애플의 유동자산 규모가 계속 불어나고 있어서, 조만간 경쟁사들의 기업 가치 총액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미 경제전문지 포춘 인터넷판이 보도했습니다.

포춘은 IT 전문 블로그인 아심코를 인용해, 다음주에 발표될 분기별 실적을 추정한 결과, 애플의 유동 자산 규모는 700억 달러, 우리 돈 7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에 비해 글로벌 휴대 전화시장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노키아와 리서치 인 모션, HTC, 모토로라 등 4개사의 기업가치는 모두 합쳐도, 650억 달러를 살짝 웃도는 수준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들 4개사 외에 삼성전자의 가치는 최근 영업이익을 통해 추정할 경우 약 530억 달러, LG의 명목 가치는 100억 달러 정도로 추정됐습니다.

따라서 산술적으로만 본다면 애플이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경쟁업체들을 거의 다 사들일 수 있다는 가정이 성립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반독점 문제 등으로 인해 애플이 실제로 인수를 시도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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