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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체력검정 중 간부 2명 숨져…벌써 4번째 사망

<8뉴스>

<앵커>

현역 육군 간부 2명이 체력검정 도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체력검정을 강화한 후로 벌써 4번째 인명사고입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7일) 오전 9시 쯤 강원도 철원군 공설운동장.

육군 5군단 소속 40살 강 모 준위가 체력검정 과목인 3km 오래달리기를 하다 쓰러졌습니다.

군의관이 심폐소생을 시도한 뒤 민간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강 준위는 1시간 뒤 사망했습니다.

오전 10시 쯤에는 서울 거여동 특전사령부에서 체력검정 중이던 53살 최 모 원사가 연병장 주변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군의관이 응급조치를 시도했지만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군은 숨진 두 간부의 평소혈압수치나 건강검진 결과는 정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 오전 기온은 섭씨 20도 정도로 체력검정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망자를 낸 오래달리기는 지난해부터 1.5km에서 3km로 강화됐습니다.

김태영 전 국방장관이 체력검정을 강화해 진급과 근무평정에 반영하겠다고 지시한 뒤 기준이 바뀌었습니다.

체력검정 기준을 강화한 뒤 공식 집계된 사망자는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여기에 체력검정을 전후로 연습과정 등에서 사망한 경우가 6~7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영상취재: 이병주, 영상편집: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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