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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오픈마켓 '현금결제 할인' 사기 조심

<8뉴스>

<앵커>

인터넷 오픈 마켓에서 물건을 살 때 현금결제하면 싸게 해 준다는 경우가 적지 않죠. 구멍이 많으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8살 김 모 씨는 결혼한 여동생에게 냉장고를 선물하기 위해 인터넷 오픈 마켓을 검색하다 눈길을 끄는 선전문구를 발견했습니다.

현금으로 결제하면 시중가격보다 싼 인터넷 가격에서 10% 할인을 더 해준다는 것이어서 곧바로 계좌이체로 돈을 보냈습니다. 

[김 모 씨/피해자: 판매자 계좌번호랑 사이트에 나와있는 사업주 이름하고 똑같더라고요. 그래서 믿었고요.]

하지만, 김씨는 물건을 받지 못했고 판매자는 연락을 끊었습니다.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석 달여 만에 용의자를 붙잡았습니다.

29살 탁 모 씨 등 8명은 유명 인터넷 오픈 마켓에서 최신 가전제품을 팔면서 "현금결제를 하면 훨씬 싸게 해주겠다"며 손님들을 끌어들여 돈만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피해자 260명에게서 모두 3억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피의자들은 도용한 사업자등록번호만 갖고도 이러한 오픈 마켓에 판매자로 쉽게 등록할 수 있었습니다.

오픈 마켓에서는 현금 직거래를 금지하고 있지만, 이들은 모니터 직원이 근무하지 않는 주말이나 휴일을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상취재: 김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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