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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투자자 거래내역 실시간 통째 유출

<8뉴스>

<앵커>

농협 전산망 대란이 일어난지 두 달이 안됐습니다. 이번엔 농협계열 증권사에서 고객들의 증권거래 내역이 통째로 공개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정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16일) 오후 2시경, NH투자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 화면에 갑자기 투자자들의 거래내역이 줄줄이 뜨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종목을 얼마에 사고 팔았는지, 투자자 이름과 가격, 거래량 등 구체적인 거래정보가 실시간으로 유출됐습니다.

NH증권 고객이면 누구나 다른 투자자들의 거래정보를 고스란히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NH증권은 투자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뒤늦게 사태를 파악했습니다.

NH증권은 해킹이나 시스템 오류는 아니며 단순 실수로 빚어진 사고라고 밝혔습니다.

[최규연/NH투자증권 IT센터장: 실수로 인해가지고  해당 프로그램에 오작동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서 일부 체결내용이 타 고객에게 유실되는 사건이 발생했었습니다.]

하지만 신뢰와 보안이 생명인 금융기관으로선 치명적인 오점을 남긴 셈입니다.

[문종현/인터넷보안업체 팀장: 보안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단초 역할을 할 수 있고, 지금까지 보고되지 않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지난 4월 농협중앙회의 사상 최대 전산대란에 이어 계열 증권사 고객의 거래 내역 유출까지 더해지면서, 농협 조직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현상, 영상편집: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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