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끝나지 않은 악몽'…쓰나미 덮친 영상 또 공개

<앵커>

일본 대지진 발생 당시 쓰나미의 모습을 담은 새로운 아마추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방사능 공포는 여전한 가운데 일본 정부는 피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앞으로 30년 동안 건강 조사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진진 당시 온 도시가 불에 탄 미야기현 게센누마.

쓰나미가 빠른 속도로 마을을 덮칩니다.

항구에 있던 주민들이 허겁지겁 몸을 피합니다.

곧바로 자동차들이 떠밀려 내려오고 대형 선박도 속수무책입니다.

가까스로 건물 옥상으로 대피한 사람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이어 정유 공장에서 쏟아져 나온 원유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마을은 온통 불바다로 변합니다.

쓰나미는 물러갔지만 방사능에 대한 공포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30년에 걸쳐 방사선 영향에 의한 주민 건강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대상은 원전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현 주민 203만 명입니다.

일본에서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로 방사선 영향 평가가 실시 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조사가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는 만큼 흡연이나 생활습관에 따른 암 발생과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가 과제로 남아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지적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