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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소득 수준 하위 50% 학생 등록금 면제

<앵커>

서울대가 부모의 소득 수준이 중간 이하인 가정의 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도립대학의 등록금을 아예 없애겠다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는 이르면 오는 2학기부터 부모의 소득 수준이 하위 50%인 학생들에게 등록금 전액을 감면해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정 형편이 넉넉지 않은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뜻으로, 지난해 기준으로는 월 건강보험료 납부액이 8만 9천 7백 원 이하이면서, 순재산세 납부액이 20만 원 미만인 가구에 해당됩니다.

이미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계층 가정의 학생들을 빼면 새로 혜택을 받게 될 학생은 서울대 전체 재학생의 10%를 조금 넘는 1천 7백 명 가량으로 예상됩니다.

가정 형편부터 감안해 장학금 형식으로 등록금 부담을 덜어 주는 서울대와 달리,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도립 대학에 재정을 지원해  사실상 무상교육을 실시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등록금 재정을 지원해 오는 2014년까지 강원도립대학을 등록금 없는 대학으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1천여 명의 학생 수를 고려할 경우 2014년 한 해에만 24억여 원의 도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지만 도의원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어 등록금 없는 대학이 실현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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