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두환 '10억 배상' 항소…인지대 6백만원 어디서?

<8뉴스>

<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 민주화 운동 피해자들에게 10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은 재산이 29만원뿐이라고 주장했었는데, 항소장 인지대가 600만원입니다.

조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은 지난 1980년 당시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 수사단장을 지낸 이학봉 씨와 함께 이신범·이택돈 전 의원에게 10억원을 물어주라는 법원 판결을 지난 달에 받았습니다.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과 관련해 영장 없이 이들을 끌고 가서 억울하게 옥살이를 시킨데 대해 배상하라는 판결입니다.

그러나 최근 전 전 대통령과 이학봉씨는 판결에 불복해 함께 항소장을 제출했습니다.

항소장의 인지대만 600만원입니다.

인지대를 누가 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 재산이 29만원밖에 안된다며 추징금 1600억원을 내지 않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은 인지대를 누가 냈는냐는 질문에 "항소를 한 줄도 몰랐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신범/전 국회의원: 전두환·이학봉 씨는 수많은 사람들을 고문하고 투옥하고…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이런 식으로 대응을 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습니다.]

법원에서 승소 판결을 받은 이신범·이택돈 전 의원은 전 전 대통령이 재산이 없다고 버팀에 따라 우선 이학봉씨 소유의 주택에 대해 강제 경매를 한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주범, 영상편집: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