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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몽, 나무심기 사업 결실…식목 3년새 '훌쩍'

<8뉴스>

<앵커>

우리나라에 불어오는 황사의 진원지 가운데 하나죠. 몽골의 사막화를 막기 위해서 한-몽골 두 나라가 3년 째 심어온 나무들이 이제 제법 든든하게 자랐습니다. 어렵고 지난하지만 미래를 위해서 꼭 필요한 일입니다.

이용식 기자가 현지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끝없이 펼쳐진 초원 한 자락에 활엽수들이 싱싱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우리나라와 몽골 당국이 2008년부터 공동으로 조림해온 포풀러 숲입니다.

당시 50cm짜리 묘목은 3년 만에 2m가 넘는 건강한 나무로 성장했습니다.

올해도 한국과 몽골 청소년, 주민 100여명이 수령 2년 된 포플러묘목 300그루를 심었습니다.  

[진채린/녹색홍보대사: 내가 내 손으로 지구를 위해서 뭔가 할 수 있구나 그 느낌에 기분이 좋고 보람차고 뿌듯해요.]

조림지는 룬솜과 달란자드가드솜 두 곳, 매년 100ha가량씩 심고 있습니다.

한반도 보다 7배나 넓은 몽골은 전 국토의 72%가 사막화 위험에 놓여있습니다.

또 지난 10년 간 사막화 면적이 14% 가량 늘어날 만큼 심각합니다.

[자르갈세항/몽골 자연환경부 차관: 연못·호수만들기, 강물·하천 지하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나무심기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몽골의 사막화 방지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산림청은 현지에서 연간 40만그루의 묘목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최준석/한-몽 그린벨트 사업단장: 사막화 문제가 곧 우리 한국의 문제가 된다는 그런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 매년 이런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몽골 조림 사업은 오는 2016년까지 여의도 10배 크기인 3000ha에 걸쳐 나무심기를 계속하게됩니다.

(영상취재: 강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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