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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는 넘어야 노인"…젊게 사는 고령층 늘어

<8뉴스>

<앵커>

저는 가끔 제 나이를 깨닫고는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아직도 펄펄한데 벌써 이렇게 됐나….' 사실 저희 또래 정도가 아니라 요즘은 60대가 넘어도 참 젊게 사시죠. 이젠 노인 대접받는 나이는 한참 뒤로 밀리고 있습니다.

송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능숙한 솜씨로 원두를 갈아 시원한 아이스 커피를 만들어냅니다.

8개월 전부터 북카페에서 일해온 옥성자 씨입니다.

올해 66세지만 자신을 노인이라고 생각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옥성자/66세: 내 자신은 씽씽하다고 보고, 정신적으로 마음을 약하게 안먹고 사니까 저는 50대라고 생각합니다. 제 자신을.]

한 설문조사 결과 중·장년층 1000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70~74세는 돼야 노인 세대로 진입한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75세는 넘어야 한다는 답변도 14%나 됐습니다.

[이종성/65세: 전철을 타더라도 경로 좌석에 앉기가…앉을 나이인데도 불편하고 그래요. 노인 세대가 하도 많다보니까.]

응답자 가운데 37%는 자신이 실제 나이보다 6~10세는 젊은 것 같다고 응답했고, 26%는 1~5세 젊다고 답했습니다.

평균 수명은 늘고 사회참여 기회도 확대되면서 스스로 젊게 사는 고령층이 늘어난 것입니다.

[김영태/70세: 지금 70이지만 70이라고 느껴본 적이 없고, 엊그저께 환갑 지난 것 같고.]

노후 준비에선 이상과 현실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노후를 위해서는 평균 2억9000만원이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실제 준비한 자금은 평균 1억원에 그쳤습니다.

(영상취재: 설민환, 영상편집: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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