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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오기 사라진다…59종 멸종위기종 신규 지정

<8뉴스>

<앵커>

붉은 배새매와 열목어, 따오기와 같이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든 59종의 동식물이 멸종위기종으로 새로 지정돼 법의 보호를 받게 됐습니다.

김형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크기는 까마귀만하지만 독사와 싸워 이길 만큼 사나운 맹금류 붉은배새매.

생태계 변화로 먹이를 구하지 못해 개체수가 크게 줄자 정부가 2급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박찬열/국립산림과학원 박사 : 본래 먹이자원이었던 개구리, 뱀, 작은새 마릿수가 점점 줄어들었고 번식지였던 산림 마을 등 농촌 생태계가 쇠락함에 따라서 마릿수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DMZ 같이 인적이 드문 계곡이나 하천에서만 서식하는 열목어, 80년대에 이미 자취를 감춰 3년 전 중국에서 들여와 증식 중인 따오기 등 모두 59개 동식물이 새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포획과 채취가 엄격히 금지됩니다.

반면 개체보전에 성공한 가창오리와 말똥가리, 애기등과 사실상 멸종된 바다사자 등 38종은 멸종위기종에서 빼기로 했습니다.

또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난 삵과 맹꽁이, 반대로 최근에 전혀 발견되지 않는 크낙새와 소똥구리 등 18개 종은 해제 후보종으로 등록해 1, 2년간 관찰뒤 법적 보호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멸종위기종을 섣불리 해제할 경우 해당 동식물이 밀렵과 남획의 희생양이 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서정곤, 영상편집: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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