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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보물급 문화재 사진 100여점 첫 공개

<8뉴스>

<앵커>

북한 사찰에 있는 보물급 문화재 사진 100여점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함경북도 칠보산에 있는 개심사입니다.

둥그런 거울이 얹혀진 해학스런 모습의 사자 상이 보존돼있습니다.

지옥에 끌려온 사람의 죄가 거울에 비춰 진다는 '업경대'로 17세기 것으로 추정됩니다.

평안북도 박천에 있는 심원사 보광전의 처마 모서리입니다.

용에 올라탄 동자가 지붕을 받쳐들고 있는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강화도 전등사에도 비슷한 모양이 있는데, 보광전의 조각이 더 상세해 원형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북한 내에는 드문 것으로 알려진 고려시대 불상도 다수 확인됐습니다.

조계종이 편찬한 북한의 전통사찰에 대한 총 10권의 도록에는 59개 사찰과 암자등을 촬영한 사진 3500여컷이 실렸으며 이중엔 100여점의 보물급 문화재도 포함돼 있습니다.

[정창현/'북한의 전통사찰' 출판 기획자: 북측에 '조선문화보존사'라고 하는 기관이 있습니다. 세밀한 메뉴얼을 북측에 전달을 해서 그거에 입각해서 비교적 남쪽식으로 사진촬영이 이루어졌고….]

북한은 실질적으로는 종교의 자유를 허용하지 않지만, 대외적으로는 60여개의 사찰에 1만여명의 불교 신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상편집: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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