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목숨을 구하겠다고 무려 340km를 걸어간 어린이가 있어서, 중국인들을 눈물 짓게 하고 있습니다.
올해 13살인 뤄웨이커는 홀어머니, 누나와 어렵게 살아 왔는데요, 어머니가 그만 뇌종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수술비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처지였고, 결국 이 어린이는 집안에서 유일한 남자인 자신이 뭔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새벽길을 나섰습니다.
잡초와 강물로 허기를 달래고 한뎃잠을 자면서 한 달을 걸어 도착한 곳이 광저우.
집에서 무려 340km, 직선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입니다.
구두닦이를 하며 한 푼 두 푼 버는 이 어린이의 사연이 인터넷 등에 소개되면서 사방에서 돕겠다는 사람들이 나섰습니다.
덕분에 어머니는 이틀 전에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천하에 둘도 없는 이 효자는 생명을 준 어머니에게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