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확인 급성 폐질환, 가족간 발병 추가 확인

<앵커>

폐가 딱딱하게 굳는 미확인 급성 폐질환에 가족끼리 걸린 사례가 또 확인됐습니다. 이번엔 세 살 된 아들, 또 임신 중인 엄마가 함께 병에 걸렸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부터 기침 증세를 보여온 27살 임산부가 지난 주 미확인 급성 폐질환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임산부는 지난 주말 폐이식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 중입니다.

특히 이 임산부와 함께 생활하던 세 살 배기 첫 째 아들도 지난달 같은 증상으로 입원해 최근 미확인 폐질환 진단을 받았습니다.

의료진은 아들과 엄마 모두 한 달도 안 돼 폐가 딱딱하게 굳는 섬유화가 급격하게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 임산부는 임신 27주 만인 지난달 말 호흡곤란이 계속돼 강제출산까지 했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됐습니다.

질병 관리 본부는 "아직 조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미확인 폐질환인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이 임산부를 치료한 의료진은 이들의 임상경과가 미확인 폐질환과 유사하다는 입장입니다.

최종 검사 결과가 미확인 폐질환으로 확인될 경우 임산부와 그 가족이 함께 발병한 첫 사례가 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