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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① 여기, 서울 맞아?…서원마을 이야기

서울시 강동구 서원마을.

고덕산 산자락에 위치한 이 마을의 집들은, 인근 아파트 단지와는 달리 낮고 아름답게 자리 잡았다. 도시 안의 시골 풍경이다.

이곳에 터를 잡으면 좀처럼 떠나는 일이 없다. 때문에 최근 이 마을에 새로 들어온 가족은 꼬박 4년을 기다려야만했다.

가을이면 온 마을 사람들이 몰려다니며 감을 따고, 혼사를 앞둔 예비 신혼부부는 마을 제일 큰 어른에게 먼저 인사를 드린다. 동네에 하나 뿐인 슈퍼에는 편의점과 대형마트에는 없는 '외상'도 있다.

통장의 집에 모여 함께하는 김장도 즐겁다. 어느 집 아저씨는 보쌈 잔치를 벌이기 위해 고기를 삶고, 어느 집 할머니는 외손녀 친손녀와 한 자리에서 김칫독을 묻기도 한다. 

서울에서 흔히 느낄 수 없는 정겨움이 가득하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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