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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적장 화재…판자촌으로 불길 번져 '큰 피해'

<8뉴스>

<앵커>

오늘(12일) 저녁 서울 개포동의 한 야적장에서 불이 나 옆 판자촌까지 번졌습니다. 주민들이 모두 긴급 대피했는데, 진화 작업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제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자욱합니다.

오늘 오후 5시쯤 서울 개포동의 폐기물 야적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재활용 폐기물이 타면서 서울 강남일대에서 한 눈에 볼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연기가 발생해 화재신고와 언론사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불은 곧바로 근처 판자촌 가건물로 옮겨 붙었고, 판자집 밀집지역 주민들은 급히 마을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조철순/주민 : 모르겠어요, 지금. 어떻게 됐는지. 다 대피했는지 어쨌는지. 들어가지도 못하잖아, 지금.]

헬기 2대와 소방차 100여 대가 출동했고, 큰 불길은 1시간여 만에 잡혔습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판자집 가건물 33동 가운데 상당수가 불에 타 소방당국이 주민들의 재산피해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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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1시쯤에는 전북 순창군 구림면 57살 김모 씨가 자신의 외조카 44살 양모 씨 집에 들어가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붙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씨와 13살 양 씨의 딸이 불길에 휩싸여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외조카에게 소송을 당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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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5시쯤에는 서울 사당동의 한 도로에서 전신주 3개가 쓰러지면서 일대 아파트 단지가 정전이 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김준태(JTV), 영상편집 : 신호식, 화면제공 : EBS, 문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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