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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한우, 최고급이라고 알고계세요? 사실은

<8뉴스>

<앵커>

1등급 한우라고 하면 보통 '최고급'이겠거니 생각이 드는데요, 사실은 중간 수준 등급입니다. 이렇게 소비자들에게 혼선을 주는 한우 육질등급 표기법이 바뀝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휴일을 맞아 더욱 붐비는 대형마트.

최근 값이 많이 떨어진 한우 매대에서, 좋은 고기를 고르려는 손길들이 분주합니다.

[이미경/서울 신월동 : 1등급, 2등급, 1+ 표기 돼 있잖아요. 그거 보고 대부분….]

소비자들은 몇 등급 정도를 고급한우로 볼까?

[아무래도 1등급이.]

[1등급이 좋긴 좋은데요.]

[1+.]

그러나 시중에 유통되는 한우의 3분의 2 정도가 1등급 이상의 등급을 받는다는 것은 아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현재 한우의 등급 체계는 1++, 1+, 1, 2, 3등급과 등외까지 6단계.

최고급인 1++가 유통량의 10% 정도이고, 1+가 22%, 1등급이 31%에 이릅니다.

1등급 한우는 사실상 중간 수준 품질이라는 얘기입니다.

[이설아/서울 화곡동 : 그러게 1까지가 고급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많이 했다면 믿을 수가 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축산물품질관리원이 다음달부터 표기법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론 전체 등급을 모두 쓰고, 해당 등급에 동그라미 표시를 하는 식으로 바뀌게 됩니다.

[백장수/축산물품질평가원 평가사업본부장 : 오는 7월 1일부터는 모든 식육판매점에서 변경된 표기방법을 적용을 해야됩니다.]

위반업체의 경우 최고 15일 영업정지 등 징계를 내려 새 표기법이 조기에 정착하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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