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느새 여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았는데, 수도권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오존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공원 광장 바닥 분수는 아이들에게 완전히 점령됐습니다.
물 기둥과 한참을 씨름 하다 보면 머리 위에 뜬 태양도 뜨겁지 않게 느껴집니다.
[국화랑/초등학교 1학년 : 오늘(11일) 물놀이장에 친구들이랑 놀러왔는데 너무 시원하고 재밌어요.]
얼음 조각으로 가득 찬 놀이터는 도심 속 피서에 제격입니다.
친구와 함께 얼음 미로를 누비고, 미끄럼틀을 타며 신나게 즐기다 보면 더위는 저만치 물러가 있습니다.
[홍정인/인천 송도동 : 얼음 미끄럼틀이 제일 재밌었고, 엉덩이가 시원해졌어요.]
대형 마트에도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더 더워지기 전에 선풍기와 에어컨을 마련하려는 손님이 줄을 잇고, 벌써 바캉스 용품을 고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 전국에서 가장 더웠던 전주의 최고 기온이 33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았습니다.
기온이 급상승하고 바람은 줄어들면서 수도권과 청주, 대구에선 올들어 첫 오존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오존 농도가 짙어지면 호흡기나 눈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