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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북 비밀접촉 왜곡하면 녹음 공개하겠다"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남북 비밀접촉을 폭로했던 북한이 오늘(9일) 한걸음 더 나갔습니다. 당시 대화 녹음기록을 공개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접촉당시 우리측 관계자가 전하려 했다고 주장한 돈봉투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언급했습니다.

첫 소식,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 국방위 정책국 대표 문답 형식을 통해 남북 비밀접촉 내용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이 관계자가 남북비밀접촉에 참여했다고 밝혀 국방위가 이 일을 주도했음을 내비쳤습니다.

먼저 우리정부가 밝힌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면서 진실을 계속 은폐한다면 녹음기록을 공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선중앙 TV: 끝끝내 진실을 밝히기를 거부하고 동족기만과 모략날조에 매달린다면 우리는 불가피하게 접촉 전 과정에 대한 녹음기록을 만천하에 공개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북한은 5월 9일 비밀 접촉은 남측이 먼저 제안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인택 통일부장관이 북한이 먼저 접촉을 제안했다고 한 해명을 반박하는 내용입니다.

또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의 사과를 받기 위한 접촉이라고 한 우리정부의 설명도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른바 돈봉투 전달과 관련해서는 홍창화 국정원 국장이 트렁크에서 돈봉투를 꺼내들었고 이를 김태효 청와대 비서관이 전달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황급히 돈봉투를 걷어넣고 우리 대표들에게 작별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였다.]

북한은 남북 비밀접촉의 모든 과정은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남북간 비밀접촉은 지난달 9일 뿐 아니라 앞서 두 차례 더 진행됐다고 공개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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