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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예금주들 프라임저축은행 900억 인출러시

<8뉴스>

<앵커>

불법 대출 관련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프라임 저축은행에서 어제(8일)에 이어 오늘도 예금인출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틀새 예금이 900억 원 가까이 빠져나가자, 은행 측은 긴급하게 유동성 확보에 나섰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프라임저축은행 예금자: 털면 먼지 나올꺼야. 로비하고, 엉뚱한데 쓰고…나중에 피해는 국민들이 뒤집어 쓰는 거 아냐.]

프라임 저축은행 소공동지점.

불안한 마음에 달려온 예금주들이 불만을 쏟아냅니다.

[250번 이후는 내일 처리하는 것으로 하고요.]

대기번호가 이미 1,200번을 넘어서 다음 주 중반은 돼야 돈을 찾을 수 있지만 고객들은 쉽게 발길을 돌리지 못합니다.

인터넷을 통한 예금 인출을 포함해 오늘 하루 프라임 저축은행 5개 지점에서 모두 400억 원 가량 빠져나갔습니다.

이틀새 900억 원 가량 인출된 셈입니다.

프라임 측은 부산저축은행 같은 대주주 비리가 없고 유동성에도 문제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고객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우현/예금자 : 어떻게 될지 지금 아무도 모르니까…지난해 하반기때 저축은행 퇴출 사항이 몇 개 예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은행 측은 추가 인출 요구에 대비해 보유자산 매각 등으로 자금 확보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구기인/프라임저축은행장: 1조 3천억 되는 분들이 다 불안해서 빼간다면은 유동성 확보의 2천억 확보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테크노마트의 본사 사옥을 매각해서라도 저축은행은 증자를 통해서 끌고 나가겠다는…]

저축은행중앙회는 1,000억 원의 긴급 자금 지원이 가능하고, 다른 저축은행들도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유동성 확보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영상편집: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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