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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시험 내일부터 확 쉬워진다…어떻게?

<8뉴스>

<앵커>

내일(10일)부터 운전면허 기능 실기시험이 대폭 간소화됩니다.

어떻게 변하는지 한상우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90도 각도의 좁은 길을 지나야하는 굴절 코스.

알파벳 T자 모양의 공간에서 주차를 한 뒤 빠져나와야하는 방향전환 코스.

700m 이상을 주행하며 무려 11개의 과정을 거쳐야하는 까다로운 운전면허 실기시험은 내일부터 모두 없어집니다.

이렇게 차량이 뒤로 미끄러지면서 많은 응시자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경사로 항목도 사라집니다.

내일부터 실시되는 새 실기시험에서는 출발 전에 전조등을 켤 줄 아는지, 방향전환 신호를 넣을 수 있는 지 등 간단한 차량 조작 능력을 평가받습니다.

그 뒤 50m 거리를 차선 이탈 없이 주행하면 실기시험에 쉽게 합격할 수 있습니다.

시험이 쉬워진다는 소식에 예비 운전자들은 대부분 응시 날짜를 미뤘습니다.

[이건우/서울 연남동: 간소화 되었다니까 편하겠다 싶어서 일부러 시간을 기다렸죠. 한번에 면허 따고 싶고…]

서울 지역 4개 면허시험장에서는 어제와 오늘 응시자가 한명도 없어 아예 실기시험을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실기시험 첫 날인 내일(10일)은 응시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2천 2백여 명이 인터넷으로 시험을 신청했고, 시험장에서 신청을 하는 사람까지 포함하면 응시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쉬워진 실기 시험과 달리 도로주행 시험은 더 엄격해집니다.

예전엔 감점만 받았던 중앙선 침범과 신호위반 등을 한 번만 해도 바로 그 자리에서 실격처리됩니다.

(영상취재: 이용한, 영상편집: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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