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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명품 팔며 "수선까지 보장"…밀수업자 적발

<8뉴스>

<앵커>

요즘 짝퉁 명품들은 값이 만만치 않은 대신에 A/S까지 해준다는 말이 많이 돌았었는데, 실제 그런 식으로 영업을 해온 짝퉁 밀수업자가 처음 적발됐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9일) 오후 동대문 한 쇼핑센터.

짝퉁 명품 가방을 사겠다고 하자 가게 안에 설치된 비밀 방으로 안내합니다.

[짝퉁 판매업자: (이건 어느 상표죠?) 프라다요. (상표가 없는데요?) 일부러 떼어낸 거에요. 걸리니까, 원래 돼 있는 것인데 떼어놓은 거예요.]

진품과 구분이 안되는 짝퉁이라고 강조하며 사후 관리까지 해 준다고 말합니다.

[(뜯어지면 A/S는 어떻게 하죠?) 다 돼요. 웬만한 것은 거의 다 됩니다.]

세관이 적발한 짝퉁 밀수업자 45살 A 씨는 경기도 한 농가에 금형기기 등을 갖춘 짝퉁 수리센터까지 만들어 놓고, 지난 3년 동안 동대문 판매상들에게 중국서 밀수입한 짝퉁 지갑과 가방을 팔아왔습니다.

[정진권/서울세관 조사팀장: 철저하게 도로상에서만 주고받고 바로 차 안에서 현금으로 창문을 통해 받던가 하는 식으로 영업을 해 왔습니다.]

이번에 압수한 짝퉁 물품만 모두 2천5백 점, 정품 시가로 따지면 30억 원 어치나 됩니다.

관세청은 A 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판매상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원배, 영상편집: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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