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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등록금 더 내리기' 경쟁…국회서 집중 거론

<8뉴스>

<앵커>

여당이 '반값 등록금'을 이슈화한데 이어서 학생들이 거리로 나서자 여야가 경쟁적으로 대학 등록금 인하 약속을 내놨습니다. 실현 가능성은 '글쎄요'입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반값 등록금 논쟁을 촉발시켰던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

우리 대학의 등록금이 비싼 만큼 장학금을 늘리는 게 아니라 실제 등록금을 낮추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장학금을 늘려 소득 하위 50%계층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던 기존 정책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것입니다.

[황우여/한나라당 원내대표: 등록금 자체가 액면이 조정되어야 하고, 적어도 대학생들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민주당은 내후년부터 도입하겠다던 당론을 내년 도입으로 앞당겼습니다.

소득 수준에 따라 단계적으로 감면해 주겠다는 기존 당론과 비교할 때 크게 달라진 것입니다.

[손학규/민주당 대표: 내년도 신학기부터는 등록금 인하를 본격적으로 실시할 방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정책을 따라가는 데 따른 당내 갈등이 나타나고 있고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무상등록금을 주장하는 정동영·천정배 의원 등 비주류측과 노선투쟁을 벌이는 양상입니다.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반값 등록금 문제가 집중 거론됐습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발표된 개선방안을 되풀이했을 뿐 등록금을 내리겠다는 답변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주호/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학생들의 등록금이 적립되는 그런 일이 없도록 지도 감독도 하고 또 필요한 입법 조치에 대해서도 저희들이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또 김황식 총리는 기부금입학을 허용해 등록금을 내리는 방안을 묻는 질문에 "그 돈이 100%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쓰인다면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여전히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제일, 최준식, 영상편집: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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