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예인 전성시대입니다. 요즘 청소년의 꿈이기도 합니다.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 넘칩니다.
SBS는 연기자 발굴 프로그램으로 '기적의 오디션'을 기획했습니다. 심사 위원 중 한 분인 배우 이범수씨 모셨습니다.
최종 예심이 모두 끝났다고 들었는데, 굉장했다죠?
[이범수/ '기적의 오디션' 심사위원(배우): 네, 우리나라에 이렇게 배우를 지망하시는 분들이 많을 줄 몰랐습니다. 막상 현장에 가보니까요... ]
<앵커>
일반적으로 음악 서바이벌이 아니고 연기 분야인데도 그렇게 참가자 수가 많았다는 게 참 놀라웠는데, 얼마나 참가했나요?
[이범수/ '기적의 오디션' 심사위원(배우): 한 예로 LA에서도 오디션을 진행했었는데요, 800여 명 정도가 모이셨었어요, 그래서 또 100명으로 추려서 최종 다섯 분을 본선 서울 무대에 모시고 왔는데...]
<앵커>
심사위원 면면을 보니까 상당히 실무적으로 꾸민 것 같은 감이 들던데요?
[이범수/ '기적의 오디션' 심사위원(배우): 영화감독 곽경택 감독님, 배우 김갑수 선배님, 이미숙 선배님, 그리고 동료 배우죠, 김정은 씨. 저까지 5명이 심사위원을 맡게 됐습니다.]
<앵커>
어떻습니까? 남의 연기, 그것도 아마추어의 연기를 평가한다는 게 상당히 민감한 부분도 좀 있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드는데요.
[이범수/ '기적의 오디션' 심사위원(배우): 그렇죠, 조심스럽죠. 왜냐하면, 본인도 연기 배우로서 또 다른 초보 배우든, 신인 배우든 타인의 연기를 평가하는 건데요, 하지만 또 먼저 경험하고 고민한 사람으로서 진심 어린 평을 내리고자 합니다.]
<앵커>
각종 음악 프로그램 같은 데를 보면 말이죠, 굉장히 독설을 해서 유명해지신 분들도 있고, 따뜻한 평을 해서 유명해지신 분들도 있습니다. 어떤 쪽의 심사위원이 되고 싶습니까?
[이범수/ '기적의 오디션' 심사위원(배우): 그런 종류의 질문들은 종종 받는데요, 중요한 건 진심인 것 같아요. 독설이다 아니 다를 떠나서 정말 따뜻한 애정이 있는 직설이라 할까요? 직언하고 싶은 게 저의 소신입니다.]
<앵커>
최근의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열기가 대단한데, 방금 기적의 오디션도 굉장한 열기가 있었다고 얘기하셨는데, 그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이범수/ '기적의 오디션' 심사위원(배우): 당연한 게 아니냐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외국의 선례도 그렇지만, 저희 프로가 또 기적의 오디션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있는데요, 일반인들에게 기적을 경험한다고 할까요? 배우를 꿈꾸는 일반인들이 이 오디션을 통해서 스타가 될 수 있는 또는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그런 장에 진입할 그런 기회이기 때문에...]
<앵커>
이범수 씨는 이미 배우로서 일가를 이룬 경지에 와 있는 것이고요, 응시자들 시청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따로 있을 것 같은데요.
[이범수/ '기적의 오디션' 심사위원(배우): 즐겨야 할 거 같아요. 기적의 오디션이라는 이 프로가 절대적이다, 이거 아니면 어떻게 된다, 뭐 그런 극단적인 생각이 아니라 정말 이 오디션 프로에서 꿈을 이루든 그렇지 않든 응시를 해서 궁극적인 자기 꿈을 향한 첫 단추, 첫걸음. 그런 먼 목표를 향한 소중한 시작이기를 바라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