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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캐럴 내부 레이더 탐사 시작…주민과 마찰

<8뉴스>

<앵커>

고엽제 매립 의혹을 받고 있는 칠곡 미군기지에 대한 한·미 공동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부천 기지에서도 조사가 벌어졌습니다.

송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캠프캐럴 미군기지 내부에 대한 한·미 공동조사단의 첫 조사는 레이더 탐사 작업으로 시작됐습니다.

고엽제 매립 의심지역인 헬기장과 D구역에서 땅속으로 레이저를 쏴 고엽제나 화학물이 들어 있는 드럼통이 있는 지를 탐지했습니다.

[우사라/미 극동공병대 과장: (레이더 탐사는) 5~8m 깊이로 250드럼이 매립될 수 있는 구덩이를 식별해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레이저 탐사는 앞으로 한 달 동안 계속돼 다음 달에 분석결과가 나올 전망입니다.

하지만 첫 조사부터 지역 대표들이 레이더 조사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장세호/칠곡군수: D구역은 상당히 낮았었다고 증언들이 나오거든요. 골짜기였다고. 위로 땅이 올라가 버려 10m 깊이로 밑에 묻혀 있는 것들이 발견 가능하냐는 의문이 들어….] 

[폭스/주한 미8군 시설관리 준장: 1979년도에 확인된 사진에서는 산도, 계곡도 없었습니다.] 

조사단은 기지내 6개 지하수 관정에서도 시료를 채취했습니다.

[김기영/강원대 교수(공동조사단): 이상이 발견된다든가 투과가 충분하지 않으면 (미군측이) 2차적인 계획을 갖겠다고 얘기했습니다.] 

'화학물질 매몰' 의혹이 제기된 부천시 오정동의 옛 미군부대 캠프머서에서도 민·관·군 공동조사단이 첫 현장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단은 오는 10일까지 부대 내 3만 제곱미터에 대한 기초조사를 끝낸 뒤 지하수 수질과 토양 오염 여부를 조사하는 개황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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