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텍쥐베리 소설 '어린 왕자'에 보면 길들이기에 관한 대화가 나옵니다.
순수한 어린이와 동물간의 길들이기 과정 함께 보시죠.
대형 수족관 안에 날렵한 수달이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수족관 앞을 뛰어다니는 귀여운 꼬마를 따라다는 것 같습니다.
그냥 따라 다닌다기 보다는 마치 달리기 시합이라도 하는 것 같은데요, 천천히 헤엄을 치다가도 꼬마가 속력을 내면 거기에 맞춰 더 빨리 움직입니다.
신이 난 꼬마가 갑자기 방향을 틀자 수달도 곧장 몸을 돌려 다른 방향으로 돌진합니다.
꼬마가 수달을 길들이는 건지 수달이 꼬마를 길들이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분명한 건 둘 간엔 확실한 교감이 이뤄졌다는 겁니다.